어느덧 4월에 접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서울은 앙상한 가지와 거센 바람, 그리고 꽃샘추위로 봄의 향기가 그립기만 하다.
저 아랫동내에서는 3월에 꽃도 피고 따뜻해 지는데 이곳 서울은 어찌된게 4월에 눈이 내린다.
이러다간 오뉴월이 아니라 6월에 서리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여튼, 이런 상황에 이미 벚꽃개화시기는 늦어질것을 예상했었고 이번주도 꽃놀이에 큰 기대를 두지 않았다.
그래도 석촌호수쪽은 벚꽃이 괜찮다는 소문에 무작정 카메라만 들고 나섯다.
석촌호수,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호수이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서호와 동호로 나뉘어 있으며 호수 주변으로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어 있다.
곳곳에는 진달래와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 있고 몇곳의 무대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공연도 보여주고 있다.
벚꽃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주에 이어 다음주 주말까지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있을 것 같다.
이날도 햇살이 따뜻했지만 강한 바람탓에 체감온도는 뚝뚝 떨어져만 갔다.
그나마 흐드러지게 핀 벚꽃덕분에 강한 바람도 견뎌 본다.
서울의 많은 시민들도 이날 벚꽃을 보기 위해 석촌호수를 찾아 주었다.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서울에서 느끼는 충격중 하나가 바로 많은 사람이다.
가끔은 오히려 사람이 적은 지방이 그리울 때도 있다.
석촌호수 주변 모습.
서호에는 매직아일랜드가 있는데 이곳은 롯데월드의 놀이공원이 있는 곳이다.
햇살은 따뜻한데 강한 바람탓에 체감온도는 낮았다.
정말 애매모호한 날씨...
차라리 추울꺼면 춥지 춥고 따뜻하고를 반복하면 겉옷을 입었다 벗엇다 해야 하니 너무싫다.
게다가 사진탓에 좀 더 얇게 입다보니 추운건 어찌 되든 버텨야 하니....
벚꽃을 보니 이제 곧 서울에도 봄이 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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