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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Warship

STX 프랑스 생나자이르 조선소(STX France Cruises),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건조

사실 방산분야에서 STX 조선해양은 그닥 큰 관심을 갖지 못했던 곳이다.
일전에 윤영하급 고속함 건조 및 FFX 사업 참여 희망과 관련하여 관심을 가진적이 있었으나 큰 관심은 아니었다.
다만 STX의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STX가 방위산업과 관련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STX 엔진, STX 메탈 등 관련 계열사에서 엔진 및 발전기, 위성통신기기 등에서 이미 방위산업의 중추적인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
어찌 보면 STX조선의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지난 2007년, STX의 노르웨이 조선사 아커야즈(Aker Yards) 인수는 당시 최고의 화제거리였다.
STX 그룹의 경우, 강덕수 회장을 중심으로 M&A로 성장한 기업으로 2000년 쌍용중공업 인수로 STX를 설립하였고 지금의 STX조선해양도 2001년 대동조선을 인수하면서 설립하게 되었다.
요즘 들어 DSME, 대한조선 및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다 중도포기한 점도 있지만 자금사정이 낳아지고 사업다각화 등으로 STX는 앞으로도 M&A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여튼, 아커야즈는 노르웨이의 아커그룹이 지분 40.1%를 보유한 곳으로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독일,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지에 18개의 조선소를 보유한 대형 조선사로 크루즈선으로 유명한 회사 인데, 일전에 이곳 블로그에서 소개되기도 했던 Freedom of the Seas 로 시작하는 시리즈선을 제작한 곳이다.
당시 STX의 아커야즈 인수는 이제 한국에서도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있다는 기대갑에 부풀어 있었다.
물론 기우에 불과했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한국에서 크루즈선의 건조는 진척이 없었고 STX측에서도 크루즈선 및 기타 특수선의 경우 STX유럽에서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뭐 나야 크루즈선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애초에 한국의 크루즈선 건조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것으로 우려했던 만큼 오히려 이런 STX의 결정이 옮은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정작 STX유럽에서 제작하는 군함을 간과하고 있었다.
일전에 OPV(Ocean Patrol Vessel)와 관련해서 STX유럽에서 자료를 찾은적이 있을 뿐,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군함에 대하여 조선소에 대한 관심 보다 군함의 스팩 및 전술적 가치를 더 따지다 보니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소에 대한 관심은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프랑스의 강습상륙함인 미스트랄급의 러시아 판매, 정확히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미스트랄급 건조와 관련된 도입 협정에 관해 조사를 하다가, 미스트랄급이 STX유럽의 프랑스 조선소인 생나자르 조선소(프랑스에서는 아틀랑티크 조선소(
Chantiers de l'Atlantique)로 불리기도 한다.) 에서 건조가 이루어진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나 사르코지 대통령의 행보 및 프랑스내 조선소에 대한 언론의 반응등이 참 흥미로웠다.
프랑스 정부의 생나자르 조선소에 대한 지분 확보 및 군함 건조 그리고 한국의로의 기술 유출에 대해 논란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생나자르 조선소가 STX로의 인수 이전에 1861년 설립 이후 프랑스 최대 조선소로 구축함부터 항공모함 까지 다양한 군함의 건조경험을 갖고 있으며 핵잠수함 건조능력까지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극도로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이번 프랑스와 러시아의 미스트랄급 도입협정에 대해서 기존의 DCNS의 브레스트 조선소가 아닌 STX유럽의 생나자르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된 시초가 된 것도 바로 이 부분 때문이었다.
이번 러시아의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4척 도입으로, 최종 협정에 따르면 2척은 STX유럽의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2척은 기술이전을 통하여 러시아의 상트페트르부르크의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DCNS의 경우 전투 및 무장시스템만 제작하게 된다.


과거의 조선소 겐트리크레인과 지금의 모습..
지금 겐트리크레인의 STX가 인상적이다.

                                    
프랑스의 군함을 건조하는 조선소 및 방위산업체인 탈레스의 위치..
성나자르 조선소의 위치도 대략 확인이 가능하다.

바로 위 DCNS의 브레스트 조선소가 있는데, 미스트랄급의 경우, 이곳에서 건조가 되었다.
미스트랄급 건조시에 최종 조립은 브레스트에서 했으나 성나자르에서 미스트랄급의 선수를 조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의 경우, 한 조선소에서 배 한척을 모두 짓지 않으며 특히 해양구조물이나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등의 경우, 몇개의 조선소가 나누어 건조하고 최종 조립하는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럽의 경우, 각 조선소의 일감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러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복잡한 해양구조물을 건조할시에도 보통 탑사이드 부분과 헐사이드 부분을 나누어 각 다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은 브레스트 조선소의 모습.

                                 
위 사진은 2005년 당시 미스트랄급의 선수로 성나자르 조선소에서 완공되어 브레스트 조선소로 이동중인 모습이다.

파일:FS Mistral 04.jpg
위 사진은 2005년 생나자르조선소에서 건조된 미스트랄급의 선수를 브레스트 조선소로 옮겨 나머지 선체와 조립하는 모습이다.

 
이 미스트랄급의 경우, 한국의 독도함과 많은 비교가 있었고 이 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것도 독도함의 영향이 크다.
이 함은 강습상륙함으로 보통 LPD나 LPH로 분류가 되어야 마땅하겠으나 BPC(Bâtiments de Projection et de Commandement)로 분류가 된다.
배수량은 표준 16,500톤이고 만재시 21,300톤이며 전장 199m, 폭 32m, 흘수 6.3m, 18노트의 속도로 10,800km, 15노트의 속도로 19,800km의 항속거리를 갖는다.
도크에서는 LCAC와 같은 공기부양정 2대 및 상륙정 4대를 탑재하며 르클레르 전차 16대를 포함한 최대 70대의 차량 또는 르클레르 전차 40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450여명의 보병이 탑승 가능하다.
69개의 침상을 가진 병원으로 활용도 가능하여 나토군이나 유엔평화유지활동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탑재헬기또한 NH90 16대 또는 타이거 공격헬기 16대 탑재도 가능하다.


앞으로 STX유럽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것 같다.
STX 프랑스의 상나자르 조선소뿐만이 아니라 핀란드 조선소에서도 귀가 솔깃해지는 내용들이 나오는 만큼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STX측은 STX유럽을 통하여 군함건조의 기술수준에 어느정도 노하우를 전수받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선박건조의 경우, 한국을 따라올수 없겠으나 무장시스템이나 기타 고가의 의장품등의 경우 아직도 유럽의 의존도가 높다.
앞으로 STX조선해양의 행보가 궁금해 지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