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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Digital and Analogue

CANONET G3 QL17, 필름카메라를 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필름카메라를 찍었던 것이 아마도 2년 전으로 기억된다.
그때는 조교를 하기 전이었으니 시간적 여유도 충분했기에 필름카메라를 자주 찍고 다녔다.
그당시 사용했던 기종은 제니츠 FS122 FOTOSNAIPER 였다.
50mm단렌즈 및 TAIR-3S 300mm 렌즈를 주로 사용했었다.

SLR카메라 치고 결과물이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으나 특이한 모양새나 기계적 결함없이 잘 작동된 탓에 가지고 다녔다.
다만 구성 셋트가 너무 무거웠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 사용한 DSLR은 EOS 20D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런 부분은 FS122로 보충하였다.
물론 주 사용은 20D였지만....

그리고 조교를 하면서 20D에 몇가지 렌즈를 보충해 준 후, 제니츠의 이 거대한 FOTOSNAPIER카메라는 손에서 놓게 되었다.
뭐 바쁜탓에 현상소에 갈 시간도 없었지만....

뭐 암튼 이제 조교가 끝난 시점에서 EOS 7D에 대한 서브용 및 필름카메라의 느낌이 날 수 있는 카메라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해서 구입한 것이 바로 CANONET G3 QL17 이었다.
스냅사진용으로는 좀 부족할듯 싶고 보통 인물사진 용 및 필름이 그리울때 쓰일것 같다.



원래는 데미 EE17 하프카메라을 구입하려 했는데 이 기종과 비교해 보았을 때, 더 뛰어난점을 없었고 오히려 목축식인 EE17보다 이 기종이 더 뛰어났기에 구입헀다.
물론 가격이 더 쌋던것도 있지만.....ㅋ

그리고 사실 데미 EE17 과 G3 QL17은 별 차이점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서브용 필름카메라를 찾았으며 35mm 필름의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다.


크기도 작고 아담한게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SLR과는 다르게 RF카메라 인지라 라이카와 비슷한 클레식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셔터소리도 경쾌함 보다는 짤각 하는 단조로움만이 있었다.



아래는 G3 QL17로 찍은 사진 결과물....
예전에 자주 가던 현상소에서 필름스캔을 해 주었는데, 2년여만에 다시 찾아가니 이제는 필름스캔이 안된다고 한다.
기계적 요인때문이라고 하는데....

뭐 그렇다고 필름스캔을 못할것도 없다.
바로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것이 필름스캐너 이니깐....

고가의 필름전용스캐너는 아니고, 대신 일반 평판 스캐너용으로 구입했었던 여러 스캐너들이 TMA를 통하여 필름도 스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들은 이걸 쓸 일이 없을줄 알았지만....

여튼 여차여차 해서 1200dpi로 스캔한 필름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기종에 대한 리뷰 및 필름스캔에 관해 포스팅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