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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Digital and Analogue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 6개월의 기다림..


6월, 가지고 있던 핸드폰 캔유 701D의 2년간 약정이 끝나는 달이었다. 일명 흔히 말하는 노예계약이 끝난 것이다.
이번 6월에 핸드폰을 바꿀 생각으로 올 초부터 핸드폰을 물색해 왔었고 그중 몇가지 후보를 정할 수 있었다.
바로 LG의 인사이트, 애플의 아이폰, 그리고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이하 엑페라 부름)등의 스마트폰 이었다.

물론 이때 옴니아나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 노키아등이 나왔던 시기이나 이들 제품은 이미 내가 정한 스펙의 수준을 맞추지 못하였기에 가차 없이 제외 1순위였다.
이런 주된 이유는 3.5파이 잭의 부제였다.
외국에서는 자유롭게 3.5파이잭이 장착되어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반면에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기 힘들다.
물론 그 전에 3.5파이 잭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의 서태지폰을 비롯하여 몇몇 MP3기능이 강화된 핸드폰에 있어 3.5파이 잭이 장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 핸드폰의 경우 음원의 저작권이라는 장애물 탓에 통신회사에서는 핸드폰에 MP3를 바로 넣어서 들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핸드폰에서 MP3를 듣기 위해서는 관련 통신회사의 멜론이나 도시락등에서 음원을 다운받거나 가지고 있던 MP3를 인코딩 시켜서 옮겨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게다가 멀티테스킹기능에서도 제약이 있어 MP3를 들으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여튼 이후에 한국에 위피탑제 의무화가 폐지되고 외국의 유명 스마트폰이 올 초부터 들어오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나의 기준에 맞춰 핸드폰을 물색하게 되었다.


이 기준은 ,

OS기반의 스마트폰일것,
3.5파이 잭을 달고 있을것,
배터리 용량이 1400mAh~1500mAh일것,
쿼티키패드를 장착하고 있을것, 등이었다.

쿼티 키패드의 경우 국내에서는 블랙베리와 미라지등이 있었으나 이들 제품은 내 기준이 맞지 않았고 나온 시기도 오래되어 일찌감치 제외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나온 쿼티 키패드의 핸드폰은 소니에릭슨의 엑파와 프라다 2뿐..
그런데 프라다 2는 가격만 비싸고 퀴티를 제외한 내 기준에 충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LG의 인사이트폰과 애플의 아이폰, 그리고 소니에릭슨의 엑파이다.

우선 처음 눈여겨 본 제품은 LG의 인사이트폰으로 스마트폰으로 3.5파이 잭을 가지고 있고 값또한 상당히 저렴하게 나왔다.
그런데 이 제품은 쿼티키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배터리나 기타 성능면에서 충족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은 아예 출시 계획이 안나오고 있으니...
본래 이 폰은 쿼티키패드가 없고 배터리도 내장형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멀티미디어적인 역할과 그 속도면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아이팟 터치를 살짝 만져본다면 쿼티키나 베터리의 단점은 충분히 상쇠하고도 남을 정도다..
아이폰의 한국 출시에 대해 소문은 무성하게 떠도는데 아직 확실한 실체는 없는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실한게 없는 이상, 올 연말 까지 한국에 출시 될지도 미지수...

뭐 이미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지만 한국의 핸드폰 기기의 다양화를 위해서라도 아이폰은 꼭 국내에 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외에도 기타 브랜드의 핸드폰들도 출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국의 통신환경과 핸드폰 제조업체들은 너무 확고한 자국 시장을 가지고 있는만큼 국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만큼 국내에도 외국의 기타 핸드폰들이 출시되어 국내의 대기업의 독점에 대해 어느정도 견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음, 캔유모델 같은 경우가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듯...

여튼...
어찌어찌 하여 소니에릭슨의 엑페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던 나의 기준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많은 부분 충족을 시켰기 때문이다.

먼저 엑페는 스마트폰이며 3.5파이 잭이 달려 있다.
이는 MP3나 영상을 인코딩없이 핸드폰에 옮겨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뭐 음원의 저작료를 먹고사는 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코딩이나 변환잭의 이용은 핸드폰을 이용하는데 너무 불편했다.
누군가는 그럼 따로 MP3플레이어를 들으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내가 멀티미디어 기기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다니다 보니,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까지 챙기다 보면 배터리와 파우치등 신경 써야 할게 많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들고 다니는 멀티미디어기기를 하나로 통합시켜 다니길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바램은 핸드폰에 카메라와 MP3기능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에서는 무선인터넷도 쓸 수 있으니 노트북의 부재에 어느정도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쿼티기패드의 존재는 스마트폰을 다이어리 등 일정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글로 문자를 보내는데에는 숫자 키패드만 있으면 상관 없었으나 특수키나 영문을 입력하는 데에는 상당한 번거러움이 따랐다.
그래서 전의 핸드폰도 어느정도 일정관리에 상요했는데 영문입력에 상당히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대한 기대로 쿼티키패드가 달린 엑페로 넘어온 것인데 문자 입력에 있어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으며 적응력도 대단히 좋았다.
혹자는 자판이 너무 작아 엄지로 누르기에 불편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손이 여자손 만큼이나 작은 나에게는 작은 자판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굴입력에 있어서도 숫자키패드의 문자입력에 비해 오타율도 더 적었다.
그리고 엑페의 그립감도 뛰어나 두 손으로 잡고 엄지로 자판을 누르는데 적응력이 빠르고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다만, 한손으로 자판을 입력하는 데에는 어느정도 무리수가 따랐다.


그러나엑페가 이런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퀄컴사의 CPU탓인지 4g의 마이크로 SD카드의 스파이더맨 3 동영상을 재생하는데 상당히 끊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패널 등 기타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는데 상당히 느린 인터페이스는 안습이다.
뭐 대신 룰업을 통하여 기기의 OS를 단순화 시켜 이런 단점들을 어느정도 보완해야 겠다.

참, 그리고 이 제품은 가로 슬라이드의 쿼티키패드 때문에 케이스를 구입하는데 기타의 풀터치폰에 비해 결정의 범위가 좁다.

그리고 전에도 다수 지적된 적이 있는 수신율 문제와 베터리 옆부분의 크랙발생 이다.

그 외에도 소니의 AS에 대해서도 지적이 많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실제로 내가 치러야 할 부분들이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유의하면서 사용해야 할 듯 싶다.


아래 사진은 박스 개봉 사진 및 엑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