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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Digital and Analogue

맥북프로 13인치 2011년형 램 16기가 업그레이드 및 2년간의 사용기

2011년 6월, 맥북프로를 구입한지도 어언 2년이 되었다.
당시 처음 맥북을 구입할 때, 미리 삼성 DDR3 램 4기가 2개를 구입해서 기본 4기가 램을 8기가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업그레이드 후 프로그래밍 등 기타 작업에서 부족함 없이 잘 활용이 되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서 램이 부족한 현상을 자주 느꼇다.

특히 요즘 동영상 까지 만지면서 더욱 그러했다.

사진작업 시 보통 맥북에서 어퍼쳐로 작업하는데 8기가 램에서는 100여장 이상의 RAW포맥 파일을 편집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다른 작업들은 모두 꺼둔 상태에서 사진작업만으로도 램에 부하가 왔고 결국 freezing으로 대기해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만 갔다.


이제는 사진으로 밥벌어 먹는 처지에 놓인 만큼 사진작업에서 쓸데없이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생겼다.

8기가에서 램 부하가 오는것을 16기가에서 충분히 처리해 준다면 램 부하로 인한 시간소모를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램 부하로 인한 시간소모를 너무 많이 격은 탓이리라...


그리하여 결국 선택한 방법은, 램을 16기가로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게 되었다.

업그레이드 결정 이후, 맥북에서 램 16기가가 인신되는지 여부의 확인이 필요했다.


맥북프로 최대 지원 가능 메모리 확인


위 링크를 들어가 보면 16기가 램이 지원되는 맥북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본인이 소유한 맥북은 2011년형 13인치 i5 2.3GHz 맥북으로 충분히 16기가 인식이 가능하다.


이제는 16기가 램을 선택해야만 했다.

보통 삼성 램을 선택하게 되는데 구입목록에는 삼성 이외에도 저렴한 제품또한 품목에 올려 두었다.

그렇게 찾은 제품이 실리콘파워의 8기가 램 이었다.

가격은 6만원대로 삼성제품에 비해 1만원 가량 저렴했다.

문제는 실리콘파워 제품에 대한 신뢰성 이었다.

대만기업으로 올 초 한국에 새로이 제품을 런칭한 신생기업이었으며 관련 기사 및 후기들로 보아 상당한 신뢰는 확보할 수 있었다.


실리콘파워 관련 기사


게다가 정품인증 시 AS까지 가능하다.



8기가 램 2개 장착 후, 16기가 램 적용 확인.



16기가 램 장착 이후, 어퍼쳐 사용 시 여유로운 램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제는 500여장 이상의 RAW포맷 파일의 편집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부트캠프로 시동한 윈도우 7에서도 무리 없이 16기가의 램이 모두 인식되었다.

몇몇 데스크탑 및 노트북에서 64비트라고 할지라도 8기가 이상에서 램이 제대로 인식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부트캠프에서도 이상 없이 모두 인식되었다.

사실 몇몇 데스크탑 및 랩탑에서 램을 8기가 이상으로 장착하여도 수치상에는 실제 장착한 램의 용량과 그 옆으로 괄호를 통해 실제 사용가능한 램의 용량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상호 램 끼리의 호환 문제나 램 장착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근 2년간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맥북 사용 이후 이 세상에서 랩탑은 단 2종류로 구분되었다.

바로 맥북과 맥북이 아닌 랩탑으로 구분을 지었다.

크게 운영체제의 다른점도 특징이지만 여타와는 다른 구조의 랩탑으로 알루미늄을 통으로 깍아 이노다이징한 스타일은 여타의 랩탑보다도 앞선 견고함을 보여주었다.


보통 랩탑을 선택하는 경우, 바로 나온 새로운 디자인의 신제품 보다는 나온지 1년정도 지난 디자인으로 디테일한 부분이나 전체 시스템에 대한 검증이 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초기에 잘 설계된 랩탑이라 할지라도 발견되지 못한 오류나 시스템상의 불량등은 사용자에게 엄청난 불행을 안겨준다.

특히 열을 잡아주는 팬등의 순환시스템은 훨씬 중요하며 실사용 시 처음 설계와는 다른 오류가 나타나기에 이에 대한 검증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맥북의 경우, 이런 검증에서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다.

현재 맥북에어 이후 새로운 레티나 맥북프로가 나오고 있지만 큰 디자인이나 시스템은 그 이전제품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을 통으로 깍아 맥북 뒷면의 순환배기구 이외에는 통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런 만큼 맥북 내부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올 확률은 현저히 적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램 업그레이드 때문에 2년만에 뒷판을 열어 보았는데 배기구 이외에는 너무도 깨끗하였다.

기타의 랩탑에 비해 팬에서 조차도 2년간 사용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했다.

다만 순환배기구에서는 먼지 및 이물질이 있었지만 여타의 랩탑에 비교할 만큼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맥북의 알루미늄 바디는 그 자체만으로도 열전도를 통해 내부의 열을 외부로 빼주는 역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