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학창시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남자라면, 특히 좀 놀았다거나 싸움좀 했던 사람들이라면 일반적인 모범생들에 비해 좀 더 환타스틱한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특히 17:1의 전설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는 더욱이...
이 이야기는 과거 학창시절의 전설에서부터 시작한다.
전형적인 강우석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극적인 긴장감이나 인물간의 갈등은 크지 않고 쉽게 풀어져 나간다.
지금은 40대의 전형적인 아저씨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 된 이들이 20여년만에 다시 만나 링에서 결투를 벌이고 그들만의 우정을 확인한다.
세세한 스토리는 쓰지 않겠다.
다만, 이 영화는 단순히 치고 밖고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친구간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 및 갈등 등 좀 더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이 복잡하지 않고 무난한 인생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다.
그만큼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지금의 40대, 특히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들에게 권하고 싶다.
흔히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는 비슷한 향수를 간진한 세대들이 많은 공감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극장을 찾음으러써 그 향수를 함께 공감하며 추억을 회상한다.
더군다나 현재의 모습마저도 공감하게 만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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