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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Digital and Analogue

eos 7D, 새로운 나의 동반자

기존에 사용하던 eos 20D를 넘어서는 새로운 나의 동반자 eos 7D...

솔직히 기존의 20D로도 만족했으나, 내가 워낙 카메라를 험하게 다루다 보니, 어느덧 이 20D도 수명이 다 되어 간듯 하다..
에어쇼에서의 빠른 전투기들을 주로 연사로 잡아내다 보니, 셔터박스는 이미 반박자 늦어버린지 오래이고 센서에 얼룩이라도 있는지, 사진들 마다 자세히 보면 점점으로 얼룩이 여기저기 보였다.
게다가, 렌즈들도 병맛인탓에....

뭐 어찌어찌 하여 간당간당한 20D의 목숨이 위태로운지라, 인공호흡을 하느니 차라리 새로운 동반자를 얻어오는것이 더 이득일듯 하여 순간의 뽐뿌를 크게 질러버렸다.


원래 내가 원하던 기종은 eos 5D MK2 였다.
주변에서 하도 풀프레임 하는것도 있었지만, 왠지모르게 5D의 포스는 두자릿수 기종이 비할바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내가 주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목적에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뭐 여차저차 하여, 수개월전에 미리 살 카메라 기종들을 비교해보며 선택을 하였다.
그 비교선상에 있던 카메라는 Canon eos 5D MK2, eos 7D, eos 60D 그리고 Nicon D-300S 였다.
뭐 캐논 3자릿수와 니콘 2자리수, 그외 기종은 진즉에 제외 시켰고...
우선, 비교사항들을 보자면...


1. eos 5D MK2
이 기종이 강력한 구입 후보 였다.
그러나, 주변에서 들리는 말에 비해 내 목적에는 다소 안맞는 부분들이 있었던지라...
다소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것이기도 했다.
가까운 지인중 어떤이는 "남자라면, FF로~!!!!"라고 하도 강조를 많이 한 탓에 내 목적에 맞지 않은 카메라를 내려야 하건만, 어쩔 수 없이 카메라 구입 전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나를 망설이게 했던 가장 큰 부분은 가격, 연사, 풀프레임 이었다.
가격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연사와 풀프레임 부분에서 주로 에어쇼에서 항공기를 찍거나 욱상, 해상 훈련에서 함정 및 무기체계를 찍는게 주 목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상당한 광학줌이 내게는 필요했다.
물론 광학줌에는 풀프레임 바디보다는 크롭바디가 좀 더 낳지 않나 싶다.
화질은 둘째 치더라도...
게다가 움직임이 빠르고 민첩한 무기체계를 찍자면 연사로 놓고 마음껏 날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다소 가격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많이 쓰이지 않을것은 알면서도, 동영상 촬영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2. eos 60D
이 기종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구입이 늦어진 이유도 이 기종의 출시를 기다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7D라는 새로운 라인업이 나타나면서 정말 50D에도 미치지 못했던 몇몇 부분은 정말 안습이었다.
게다가 SD카드를 사용하다니....
기변하려고 미리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싼가격에 8G의 CF카드도 얻었것만.....
그리고 틸트형 엘시디는 그냥 개나 줘도 아깝지 않을듯...
뭐 이런 이유로 출시되자마자 나에게 실망을 안기며 일찌감치 구입목록에서 삭제했다.
그리고 카메라 기변을 하게 만든 촉매이기도 하고..

3. Nicon D-300S
D-300의 경우 예전부터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기종이다.
캐논만 쓰다보면 니콘 인터페이스가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학과에서 이미 오래전에 D-70S를 20D와 함께 꾸준히 써왔기 때문에 니콘 인터페이스도 그닥 나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다만 캐논 중급기의 휠과 조이스틱이 훨~~씬 편하긴 했지만...
D-300을 못써본게 한이 되었던지, 왠지 D-300S는 니콘임에도 여러모로 끌렸던 기종이다.
다만, D-300에 비해 크게 낳아진게 없는것 같은데 뭐 이리 가격이 올랐는지 모르겠다.
리밋티드 버젼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캐논에 비해, 디자인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ㅡ,.ㅡ;;;;
게다가 동영상에서도 캐논에 비해 아직은....
뭐 D-7000, D-5000 이라는 요상한 라인업으로 나오는거 같은데, 이거 기다리다간 내 목이 빠질거 같고 그리고 왠지 모르게 니콘 보다는 캐논이 셧터 소리가 더 경쾌하게 들린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도 캐논에 비해 뛰어나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캐논의 V-DSLR들이 고군분투하는것을 보자니 니콘은 웬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4. eos 7D
두둥~!!!!!!!!
나의 새로운 동반자가 된 7D...
시야율 문제 등으로 작년에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1.6 크롭바디에 1800만화소, 초당 8연사 등은 내 사용 목적에 너무도 잘 부합하는 기종이었다.
뭐 원래 7D 자체가 스포츠 촬영에 적합하게 나왔다는 말도 들었으니, 솔직히 다른 제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게다가 크롭바디라는점 말고는 5D에 크게 뒤쳐져 보이지도 않았다.


암튼, 이런 이유로 인해 60D의 출시를 보고 바로 질러 버렸다.
풀프레임을 부르짖던 내 지인들은 내 선택을 알고나면 한참은 날 비난하겠지만...
그래도, 난 지금도 내 선택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한다면, 천만원짜리 카메라든 몇십만원 짜리 카메라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굳이 사진은 풀프레임으로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별로 안들기 때문이다.
뭐 진짜 풀프레임이 필요하다면 몸소 35mm 필름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으면 되니깐...


뭐 일설은 이정도로 하고,....
아래는 카메라 사진들..
박스 및 내부 부속품을..

핫...
저 유려한 곡선은, 어느 여인네의 S라인보다도 아름다워라~~~
니콘의 투박함이나 5D의 뚱뚱함에 비하면 날씬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내 오랜 파트너였던 20D에 비하면 상당히 통통한 편...ㅋ
뭐 요즘은 깡마른것 보다는 통통하고 귀여운게 더 인기니깐~;;;

충전기 모습..
20D의 밧데리 및 충전기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


CF메모리 카드 슬롯..
여기까지 사진은 나의 오랜 동반자 였던 20D로 찍었다.
역시, SD 보다는 CF가 믿음직 스럽다..

위 사진은 시그마 18-50mm F2.8 EX DC MACRO 렌즈를 장착하고 찍은 모습..
위 두 사진은 니콘 D-70S로 촬영..
위 시그마 렌즈는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

eos 7D로 찍은 니콘 D70S, eos 20D...
두 기종 다 오랫동안 잘 사용했던 기종들이라 손에 너무 익어서 쉽게 손에서 놓지는 못할듯...
뭐 니콘은 학과 카메라이니 학과에서 계속 볼것이고, 20D는....입양을 보낼까 수리를 하고 팔까 고민중...

7D로 찍은 오므라이스...
그닥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ㅡ,.ㅡ;;;

공연장에서 7D로 찍은 모습....

뭔가, 뭔가가 달라보여~!!!

뭐 어쩌면 이렇게 느끼고 싶은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