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양에서의 추억..(소쇄원,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거리, 추월산 구름다리) 9월 20일, 나른한 가을날 아침부터 카메라를 챙기고 기숙사를 나섰다. 예상치 못했던 짧은 여행.. 같은 과 형이 여자친구랑 담양으로 놀러 가는데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했었는지, 나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처음에는 괜히 싱글남 가슴에 염장 지를 것 같아 거절했건만, 여차여차 해서 결국은 같은 과 동기 한 명과 동행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워낙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는지라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심 나의 새로운 카메라를 현장에서 테스트 해본다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기숙사 앞에서… 전날도 새벽까지 영화를 본 탓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언제나 곤혹이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졸린 눈을 비벼 깨서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기숙사 앞 주차장으로 나섰다. 이날, 우리의 발이 되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