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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Entertainment

무한도전, 그들이 방통위에 대처하는 자세

주말마다 일부러 찾아서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간이 없어도 짬을내서라도 보는 프로그램, 바로 무한도전이다.
무도빠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만큼 인기있는 예능 프로그램 이다.

그런데 이런 인기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통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물론 지적사항이 있다면 인기가 높더라도 지적을 받는게 마땅하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지적은 공감을 사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방통위가 원하는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이번 지적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질적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뭐 방통위가 정말 이런 점 때문에 지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방통위의 지적에 대해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것도 사과나 지적에 대한 대응방안 등으로 형식적인 공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예능의 본분을 살려 수긍하고, 이번 지적에 대한 반감이 많았을 무한도전 시청자들도 불쾌해 하지 않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에서는 배현진 아나운서를 모시고 특강형식으로 그동안 지적되었던 폭력적이고 순화되지 못한 언행 및 과도하게 오바하는 행동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말이 성찰이지, 대응 자체는 유쾌하고 프로그램의 본분을 충실히 유지했다고 생각된다.

세상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멍충이" 라는 언어의 순화를 "약간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 라고 하겠는가...

바로 무한도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유쾌하게 대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본다면, 이번 대응도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어쩌면, 무한도전의 이런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