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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Land Weapon

K242 4.2인치 박격포 탑재 장갑차량

일반적인 포의 발전을 볼 때, 초기 전장식 포에서 후장식으로 포가 발전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발전의 양상을 살펴보면 이를 빗겨 나가는 무기체계가 있다.

바로 박격포 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박격포는 군사기술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고전적인 포구에서 장전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몇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가장 큰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박격포의 존재 이유에서부터 나온다.

흔히 박격포는 고각을 통한 장애물, 즉 산이나 건축물 등을 회피하여 후방의 적을 타격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 운송이 가능해야 하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사실 이런 복합적인 목적들이 모여 최적으로 탄생한 무기체계가 박격포 이다.


포구장전 방식은 따로 약실과 격발장치를 구비할 필요가 없어 박격포의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고각으로 포를 발사하면서도 낮은 전고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런 단순한 구조는 포의 구경이 커지더라도 도수로 운반이 가능할 만큼 소형화가 가능하게 해 주었다.

사실 새로 개발중에 있는 120mm 신형 박격포의 경우 대거 전자장비 및 자동장전장치 채용 등으로 늘어난 중량때문에 도수운반은 기본적으로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현존하는 박격포는 각각 61mm, 81mm, 4.2인치 의 구경을 갖는다.

이중에서 61mm 와 81mm 박격포는 완벽히 분해되어 도수로 이동이 가능한 박격포 이다.

다만 4.2인치의 경우 도수로 운반이 가능하지만 장시간 장거리의 이동은 불가하며 기본적으로 차량으로 이동한다.

과거 미군에서도 M113장갑차에 탑재한 M30 이 있으며 한국군에서도 소수 운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K200장갑차에 탑재한 K242 가 있으며, BV206 전술장갑차에 탑재한 K532도 존재한다.


한국에는 총 5,600여문의 4.2인치 박격포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미군에서 120mm박격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미군의 4.2인치 박격포와 포탄을 대량으로 넘겨받은 이유 때문이다.

차후 한국에 120mm 박격포가 배치된다고 해도 상당기간 현역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찍은 K242 4.2인치 박격포 탑재 장갑차량 모습이다.


장갑차량 측면에는 4.2인치 박격포의 포판이 장착되어 있다.

비상시 혹은 도수 운반 시, 차량 안에 탑재된 박격포의 포신과 포다리만 때와 따로 차량 외부 진지에서 박격포의 설치가 가능하다.

이런 박격포의 단순함과 도수운반의 가능함이 박격포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