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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Travel

필리핀 수빅만 베네치아 호텔, Venezia Hotel, Subic Bay, Philippines

사실, 지금껏 살아 오면서 해외에 나갈 기회는 여럿 있었다.
특히나 학생시절에는 기회가 많았었다.
당시 BK21이나 누리사업 등 다양한 기회가 분명 있었다.
그러나 나는 당시의 기회들을 모두 날려 버렸다.
홈스테이에 대한 개인적인 거부감과 내가 원하는 일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차라리 외국을 나갈 바에는 학과에서 일을 하거나 개인적인 일에 치중했었다.

그리고 이제 회사에서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공항이라는 곳도 처음 가보았고 출입국도 처음이었다.
모든것이 다 낯설었다.
물론 내가 원하는 스케줄이 아니었고 먼저 업무를 수행해야 했기에 빡빡한 일정이긴 했지만 첫 해외 방문인 만큼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다.

이번 필리핀 방문의 목적은 바로 필리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였다.
굳이 세세한 내용까지는 말할 필요가 없으니 패스하고...
일주일간의 일정동안 묵었던 호텔에 대해 리뷰를 쓰고자 한다.
차후에 시간이 된다면, 필리핀에 대하여 느꼇던 점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 하고자 한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위치하고 있는 근처의 수빅만에 있는 자유무역지대 내의 베네치아 호텔이었다.
사실, 수빅만의 자유무역지대는 필리핀 내에서도 치안이 안전한 곳이고 깔끔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바로 근처 올롱가포시와 비교해 보아도 깔끔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듣기로는 올롱가포시도 필리핀 내에서는 상당히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빅만의 자유무역지대 내에서는 그 외부와 통행하는데 게이트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베네치아 호텔은 이곳 수빅만의 자유무역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고 그곳의 호텔 중에서도 깔끔하고 조용한 곳이라고 한다.
물론 다른 호텔을 가보지 못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말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호텔 전경...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따로 카지노도 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내가 묵었던 방의 모습이다.



저 침대 앞에 있는 장의 문을 열면 TV와 냉장고가 숨어 있다.
난 것두 모르고 호텔에 TV와 냉장고도 없다고 투덜댔었다..
 


이번 호텔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
물론 룸에 있을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작업이 이루어 졌던 곳이기도 하다.
방에서도 따로 독립적으로 나와 있었고 옆에는 창이 있어서 아침에 햇살을 받는것도 좋았다.
아침마다 클래식한 책상으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모든 방의 배치가 동일하지 않으며 이런 방을 얻었던것도 운이 좋았던것 같다.

다른 분들은 이 구조가 일반적인 구조에 비해 좁아보인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따로 독립적인 작업공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런 배치를 더 좋아할 것 같다.


맥북은 어딜가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화장실은 깔끔했다.
가운데 오픈된 세면대가 있고 양쪽으로 문이 있으며 오른쪽에 좌변기, 그리고 왼쪽에 샤워룸이 있다.
비누와 칫솔, 치약, 샴푸, 바디클렌징 등이 제공된다.


함꼐 동행했던 후배의 방...
내방과는 다른 배치의 구조였다.
내 방보다는 더 넓어 보인다.


깔끔하고 조용한 호텔이었다.
해변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좋은곳은 아니었지만, 클래식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곳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다른 호텔들을 가보지 못해 직접저긴 비교는 힘들지만...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동기들의 말에 따르면 다른 호텔에 비해 고급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너무도 친절했다.
이곳에서는 어느곳이든 문을 여는것도 직원이 해주었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까지 들을 수 있었다.
어찌나 친절하던지, 내가 다 민망할 정도...
이곳에서는 워낙 인건비가 싼 탓에 작은 식당에서도 상당히 많은 직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순수해 보였다.
문제는 너무 순수해서 탈이었다.

여튼, 이곳에서 해맑게 웃어주던 직원들의 미소가 그립다.
특히 데스크에서 오후, 저녁타임을 담당했던 여직원의 미소가 특별히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