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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Digital and Analogue

보블비 메갈로폴리스, 튼튼한 하드쉘 가방의 대명사

영화 동감이 나온지도 어느덧 11년이 지났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유지태가 매고 나온 이상하게 생긴 가방에 매료되었다.
당시에는 수능때문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는데, 몇몇 자전거나 인라인을 즐기는 친구들은 이와 비슷한 가방을 매고 다녔다.

하드쉘 플라스틱 제질의 튼튼한 가방처럼 보여 부러워 했으나 사용한 친구들이 제품에 대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려주지 않아 금방 관심이 시들해 졌다.
물론 이 당시 친구들이 사용했던 제품들은 보블비사가 아니라 테크노백이라 불렸던 짝퉁이었던 것이다.
뭐 이당시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인지라 더 깊은 관심을 보일 수 도 없었다.


이렇게 세월은 흘러 어느새 현재가 되어..
어글인라인 및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당한 가방을 찾게 되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백팩들은 거의 대부분 밀리터리 백팩으로 밀리터리 매니아였던 나로서는 배팩의 구입 조건이 무조건 밀리터리백팩이어야만 했던것이다.
뭐 어릴때야 부담없이 밀리터리룩을 즐겨 입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못하다.
이당시야 주변의 이상한 시선을 즐기면서 다녔으나 요즘은 왠지 부담스럽다.

뭐 여튼, 여차저차해서 보블비 메갈로폴리스 백팩을 구입하게 되었다.
짝퉁이 아닌, 진심 진품 보블비 메갈로 폴리스 이다.
실제 가격을 알게 된다면, 왠지 짝퉁도 끌리기는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보블비사의 메갈로폴리스 에어로로 색상은 팬텀이다.


아래 사진은 막 포작을 뜯은 모습이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하드쉘의 튼튼함과 허리를 보호해 줄것만 같은 옆라인..

착 허리에 감기는 느낌이 일품이다.
허리밸트까지 하게 되면 어깨에는 거의 부담이 가지 않는다.


장갑을 끼고도 손쉽게 버클에서 덥개를 열 수 있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간지가 난다.


보블비 메이커...
구찌나 루이비통같은 여타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는 적지만 튼튼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믿음이 간다.
참, 나는 5.11도 그렇고 이상한 메이커 브랜드만 찾는듯...


허리부분의 유려한 곡선이 아름답다...;;



덥개를 여는데 사용하는 버클부분...
에어로 버젼에만 이 버클이다.



덥개부분의 지퍼..
지퍼도 방수처리가 되어 있다.



내부 모습...
생각보다 넓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노트북, CD, 플로피디스크 등을 수납할 수 있다.
항공운송물 수납에서 원리를 가져왔다고 하는데, 뭐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하드쉘덕분에 가방이 찌그러지거나 내부 물품이 파손된 걱정은 없는것 같다.



함께 들어있던 허리밸트 및 조임끈..
저 조임끈 2개의 역할이 다양하다.



함께 들어있던 부속품들..
메뉴얼도 있었는데 깜빡한듯...
그런데 저 카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보블비 홈페이지에도 카드 입력하는 란도 없던데...



어글인라인스케이트를 장착한 후 모습...
조임끈을 이용하여 장착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보블비 홈페이지에 잘 찾아보면 장착방법이 나와 있는데 애석하게도 사진이 안나온다.
다른 장착된 사진들을 찾아서 따라해본것이다.
하드쉘이 인라인부츠와 맞닿게 되면 자꾸 기스가 나서 저렇게 바퀴를 하드쉘에 대듯이 매야 하는게 정석인것 같다.

이 메갈로폴리스 백팩을 구입한 목적이기도 하다.
이제 자유롭게 어글인라인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참, 나이먹고 레저생활 하기 힘들다..
요즘 레저생활은 무슨 돈이 이리도 많이 드는지...



어글인라인 이외에도 크로스백등 작은 가방을 고정하는것도 가능하다.
하드쉘 주변으로 장착가능한 소형백들도 있는데 물론 이런 백들도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그냥 평상시에는 이렇게 하고 다녀야 할듯...



정말, 누구 말마따나 나이먹고 레저생활하는건 몸이 힘든게 아니라 자금출혈이 힘들다고 하더니...
그래도 근 한달여 가까이 고민하고 사는넘이니 앞으로 잘 활용해야 겠다.

이 백팩은 생각하는것보다 상당한 고가이다 보니, 지나가는 중고등학생이 이런 정품 보블비 가방을 매고 간다면 부잣집 아들내미 이거나 학생이 보는눈이 높다는 이야기 이니, 참고들 하시라..
먄약 나중에 내 자식이 이런가방을 사달라고 한다면, 못들은척 해야지 뭐....

학생들이라면, 이런 가방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르지 말고 용돈모아서 사기를...
한달 내지 두달 용돈만 모아도 살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