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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Entertainment

아테나 서해대교 총격씬, 미션임파서블 3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

요즘 SBS에서 방영중인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즐겨 보는 편이다.
원래 액션을 좋아하는지라, 아테나도 챙겨볼만 한데 요즘 바쁘기도 하고 NTS의 정우성의 태도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 그렇게 까지 챙겨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아테나 초기 방영시, 개인적으로 원했던 스토리는 정우성이 손혁에 의해 살해당하고 수애가 여전사 포스로 솔트의 안젤리나졸리 처럼 아테나에 복수를 하는것이었다.
뭐 이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이겠지만...


여튼, 어제 방영되었던 아테나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뭐 평소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탓이기도 하지만..
어제 본 아테나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았다.
어디서 본듯한 씬들.....
바로 수년전 미션임파서블3에서 보았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특히 몇몇장면들은 거의 오버랩이 되면서 단지 톰크루즈가 정우성으로, UAV는 그대로 UAV, UH-1은 AH-1, 그리고 G36은K-11으로 바뀐것 말고는 같은 장면처럼 보일 정도였다.
배경도 다리 위였다는것도 마찬가지...

미션임파서블3에서 G36으로 UAV를 향해 난사중인 톰크루즈
아테나에서도 정우성이 K-11로 UAV를 향해 5.56mm탄을 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션임파서블3에서는 UH-1이 등장하지만 이번 아테나에서는 AH-1이 등장한다.



톰크루즈는 정우성으로
어제 아테나를 보면 다리위에서 대통령 경호차량은 UAV에 의해 공격을 받고 정우성을 이를 쫓아 테러범들과 총격씬을 벌인다.
미션임파서블3에서도 톰크루즈는 범죄인 호송중, 다리위에서 UAV의 공격을 받고 범죄인(이름이 기억이 안남)을 탈취해가는 장면인데, 대통령이냐, 범죄인이냐만 다를뿐 내용전개는 거의 비슷했다.
그리고 정우성은 경호차량중 트렁크에 있는 K-11을 발견하여 UAV를 향해 난사하는데 미션임파서블3에서도 톰크루즈는 요원차량에서 G36을 꺼내(물론 순식간에 조립까지 마치지만) UAV를 향해 난사한다.
물론 둘 다 5.56mm소총탄으로 UAV를 격추시킨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K-11에서는 20mm복합탄을 활용한 UAV격추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다.
뭐 UAV에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테러범들을 향해 20mm복합탄을 사용했으면 의외로 쉽게 테러범들을 제압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그리고 헬기의 등장에 있어, 미션임파서블3에서는 UH-1헬기에 스나이퍼가 탑승하여 다리위에서 범죄인을 뺴내는걸 호위한다.
그러나 아테나에서는 이와 반대로 AH-1(S인지 F인지는 모르겠다..뭐 어차피 CG니깐..)이 아군으로 등장하고 20mm벌컨으로 테러범들을 손쉽게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기종차이가 수송헬기와 굥격헬기라는 큰 차이점이 있지만 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나 여러가지 모습이 많이 비슷해 보였다.

아테나 촬영중 K-11에 관해 설명을 듣고있는 정우성..
K-11을 보는건 너무 반가웠다..@@
20mm복합탄을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 블로그에도 K-11에 관한 포스팅이 있으니 찾아 보시길..



위 사진은 AH-1W로 한국에서 보유한 기종은 아니다.
아마도 아테나에서 나온 기종은 S나 F형으로 추측이 되는데, 뭐 CG인데, 어쩌면 W일지도...
이건 좀 자세히 봐야 알거 같다.



굳이 내가 이렇게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이런 글 쓰는 이유는 아테나를 까기 위한것도, 홍보하기 위한것도 아니다.
다만 미션임파서블3에서 다리위 총격씬은 예전에도 자료를 모아 간단히 포스팅(근데 여기 블로그에는 없는것 같다.)해 본적도 있고 이 씬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해서 였다.
물론 이번 아테나에서 공개된 서해대교에서의 씬도 미션임파서블3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헐리우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영화도 아닌 드라마에서 이정도 효과를 보인건 칭찬해 주고 싶다.
독창성이 떨어진다고 볼수도 있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던가...
허접하고 어설프게 찍을 바에야 차라리 이렇게 찍는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원래 이런 드라마 내용같은건 포스팅 안하지만, 특히나 사진을 퍼와서 올리는건 더더욱 싫어하지만,, 그래도, 어제 장면은 너무도 마음에 들었기에.. 이렇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