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영화 속 한 장면...


영화 이중간첩을 보면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유학생 김기영...

그러나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시국사범으로 요원들에게 잡혀온다.


고정간첩 청천강과 연결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

사전심문이 시작된다.




김기영은 초기 심문과정에서 심문인인 임병호로부터 동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대한 사진 및 사전지식을 듣게 된다.

김기영은 유학 당시 동베를린은 관광차 방문한게 전부였으며 과거 학생운동 경력이 있다.

조작하기엔 너무도 쉬운 먹잇감...




김기영은 이렇게 고문을 통해 사전에 들은 정보들을 본인이 직접 북한대사관을 찾아가 입당원서를 작성한 것 처럼 허위 자백을 하게 된다.

실제로 보거나 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사진으로 보고 사전설명을 들은 만큼 고문을 통해 그 내용들이 자백형식으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간첩사건은 조작된다...

그리고 이 간첩사건에는 이중간첩으로 의심받게 된 임병호도 연루되게 된다.


결국 임병호는 유학생 간첩단 조작사건 자료를 외신기자 숀 하워드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임병호도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브라질로 도피하게 된다.






이중간첩 (2003)

Double Agent 
8.4
감독
김현정
출연
한석규, 고소영, 천호진, 송재호, 이환준
정보
스릴러,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03-01-23


영화 이중간첩...

10여년 전 극장에서 너무 재미있고 관심있게 보았고 그 후에도 대략 10번 넘게 본 것 같다.

고소영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석규가 연기한 임병호라는 이중간첩 캐릭터도 주의깊게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최인훈의 광장 이라는 소설이 생각난 건 나 뿐만은 아닐것이다.


남과 북, 그 어느곳에서도 선택받지 못하고 결국 조국을 등지고 도망다니면서 살아야 했던...

그리고 조국이라 생각했던 곳으로부터 죽음을 전달 받아야만 했다.




과연 남과 북의 기득권은 통일의 시대 보다 지금의 대결구도를 더 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알아서 이적행위 및 종북이라는 말로 얼마든지 적을 상정할 수 있으며 이를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과연 공산주의나 맑시즘을 논하는 것이 종북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누군가가 이야기 하는 것 처럼 포괄적 종북으로 치부한다면 우리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도 반론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저 당시에도 마찬가지 이지만 이 이야기는 요즘에서도 현재 진행형 이다.

이미 독재시대는 지났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자체가 스스로 모순점을 들어내고 기득권들은 자본과 권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과연 과거와 무엇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까.

지금의 시대에서는 공공의 이익이나 민주주의 보다는 개인의 삶이 우선되는 사회이다.

조금 치사하고 비겁해도 돈을 더 벌 수 있다면, 남들은 쓰러져 죽든 말든 나 혼자만이라도 살 수 있다면 그들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사회이다.

정의라는 것 조차 자신의 이익에 부합 되는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정보기관이나 군 방첩, 검찰 및 경찰의 공안분야의 인력들은 무엇을 할 까.

이런 사건들의 조작은 그 시작이 정치적이나 사상적인 것 보다도 관련 인력들의 실적을 쌓기 위한 좋은 하나의 도구로 전략하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돈 앞에선 조국도 가족도 팔 수 있는게 바로 사람이다.


국정원에서는 3년 동안의 내사를 통해 통합진보당 및 경기동부연합의 내란음모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영장까지 나온 것으로 보면 상당한 증거가 나온 것으로 보인 상황에서 쉽게 판단은 힘들 것 같다.

다만 이 시점도 이러하고 최근의 간첩사건 조차도 조작의심이 나오는 마당에 이 마저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먼저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정말로 내란음모에 관한 모의가 맞다면 이는 법대로 처벌하면 될 것이다.


아...그런데 정말 뭔가 좀 이상하다.


그나저나 통진당은 어떻게 일생에 도움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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