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의 역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24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그들만의 사랑 이야기
  2. 2011.12.13 하이킥, 웃음 뒤의 그 씁슬함 (3)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불가능한 사랑을 꿈꾼다.
어쩌면 불가능하기에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여기, 하이킥에 이러한 사랑이야기가 있다.

아직 이들은 커플이 아니다.
사실 사회 통념상 이루어지기 힘든 이야기 이기도 하다.
바로 30대 윤계상과 고등학생 김지원의 사랑이야기 이다.
사실 아직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모른다.
그저 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내 개인적인 마음일 뿐이다.
항상 웃지만 무뚝뚝하고 여자에 관심이 없는 윤계상, 그리고 4차원의 특이한, 그리고 부모의 사랑이 그리운 여고생...



그런데, 이번에는 항상 웃음만 보여주었던 윤계상이 인상을 찌푸리며 김지원과 싸웠다.
안그래도 종석이가 김지원을 좋아하게 되는것 같은데, 왠지 불안했다.
윤계상의 방귀가 티슈를 흔들리게 했는데도 이들의 긴장된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이들의 사이를 풀어준건 어이없게도 강승윤이 만든 극사실주의 영화 덕분이다.
우연히 찍힌 이들의 싸움장면과 윤계상의 방귀끼는 장면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결국 이들의 사이를 풀어주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이들의 사이가 진행된건 아니지만 지금껏 진행되었던 상황으로 보아 김지원은 윤계상한테 관심이 있는것 같다.
처음 이들의 만남과 집주인인 김지원이 땅굴을 허락한 것, 그리고 김지원이 고이 보관하고 있는 웃는 피구공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드라마 답게 이들의 사이도 삼각관계가 되는것 같다.
박하선, 서지석, 고영욱의 삼각관계 만큼이나 이들, 김지원, 윤계상, 이종석의 삼각관계도 관심이 간다.
아, 윤계상을 좋아하는 백진희는 잠시 제외하겠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실 김지원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강한 아이이다.
어쩌면 그런탓에 김지원은 자상한 윤계상한테 끌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내가 30대라서 윤계상과 김지원의 사이를 지지하는건 아니다.
윤계상 이라면, 김지원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을것 같아서 이다.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 지기를 바래 본다.



그리고 여기, 한 커플과 삼각관계가 있다.
전에도 이야기했던, 박하선과 고영욱, 그리고 서지석이다.


이날, 결국 절로 공부하러 떠난 고영욱이 돌아와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했다며 멋진 모습으로 박하선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꿈같은 데이트를 보낸 박하선과 고영욱...


그런데 고영욱은 사법고시가 아닌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런....;;
그래 뭐...
판검사 하겠다고 사법고시 준비만 하는것 보다는 현실을 생각해서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한것도 어디인가...
그리고 박하선에게 함께 지방으로 내려가자고 하는 고영욱..
하지만 박하선은 주변 환경탓에 거절을 한다.
사실 주된 이유는 박하선은 고영욱에게 가슴뛰는 사랑을 하는것이 아닌탓이 더 컷으리라...

여튼 이렇게 이들의 사이는 끝난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고영욱의 출연분을 걱정해야 할만큼...


그런데, 사실 고영욱은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한것도 아니었다.
사법고시에서 또 떨어진 것이다.
좁은 방으로 돌아온 고영욱의 모습은 너무도 초라했다.
박하선에게 선물로 받은 넥타이를 풀면서 허탈해 하는 그의 모습은 왠지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꼭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을 막 벗은것처럼...


아름다운 박하선에게 첫눈에 반했던 고영욱..
그리고 그녀를 잊어야 하는 현실에 오열하는 모습...
어울리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마도 박하선은 서지석과 잘 될 것이다.
그리고 고영욱은 쉬이 잊혀질 것이다.
사랑을 하는데 나이와 돈, 내 위치가 그렇게 중요한걸까...
우리의 머리속에 박힌 편견으로 이들의 사랑을 우리의 잣대로 대는건 아닌걸까...

참 씁슬하다..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다. 

하이킥, 웃음 뒤의 그 씁슬함

Posted by 해성(SeaStar) My Daily Incident/My Opinion : 2011.12.13 01:59

예전부터 즐겨봤던 시트콤이 있다.
유난히 TV를 잘 안보는 편인데 무슨 일인지 하이킥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챙겨 보았다.
이전의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 그리고 지금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까지...

하이킥을 보며 박장대소하고 웃지만 그 웃음 뒤에는 왠지 모를 씁슬함이 남았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에는 더욱 그런것 같다..
이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도 그렇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주인공들의 삼각관계가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서지석, 박하선, 고영욱의 삼각관계는 시트콤 초반부터 설레게 만들었다.
아마도 하이킥을 보는 대부분 사람들은 박하선이 서지석과 잘 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사실 나도 그랬으니...
워낙 고영욱이라는 캐릭터가 캐 찌질한 캐릭터다 보니..
처음부터 짠돌이에 찌질하고 개인주의적인 그런 모습은 결코 호감가는 모습은 아닐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고영욱과 같은 캐릭터 또한 우리 삷 속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다.
백진희 같은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취업(뭐 사법고시도 취업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이라는 굴래에 속박해 있는것이다.
사법고시에 패스하지 않는 이상, 고영욱은 여전히 청년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



자, 한번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
선생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삶의 여유가 있는 서지석 같은 사람과 고영욱 같은 찌질하고 쫌생이같은 고시생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혹시 우리는 단순한 편견과 선입견만으로 고영욱을 낙인시켜 버린건 아닐까...

박하선은 정말 착한 캐릭터다..
저렇게 이쁘면 뭘 해도 착해 보인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렇게 찌질한 고영욱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얼마나 착한지 알 수 있다.(왜 내 옆에는...ㅠㅠ)

그런데, 그녀는 고영욱을 사랑할 수 없다.
사실 현실적인 장벽이 문제는 아니다.
떨림이 없는 그녀의 마음, 단지 목숨을 살려준 고마움에 만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이게 사랑이겠는가...
고영욱의 불확실한 미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잘생기고 직장도 있는 서지석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그녀에게 잘해주고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도, 그녀는 고영욱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를 향해 웃지만 그 웃음뒤에는 사랑이 아닌 노력일 뿐이다.
나는 그런 그녀를 보지만, 왠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참, 고영욱이라는 캐릭터는 찌질할 뿐만 아니라 답답하기까지 하다.
벌써 1년이 지난 유행을 따르고 눈치도 없고 개인주의적이고...
암튼 박하선이 정말 착한듯...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다.
한껏 준비하고 노력했지만 항상 그녀 앞에선 실수연발이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폐만 끼칠 뿐이다.

그녀는 나와 맞지 않는걸까...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것처럼 그녀를 좋아하지만 왠지 불편하다.
꼭 똥꼬에 낀 바지처럼...

찌질해 보이는 고영욱, 우리는 그를 향해 욕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지금 내 현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렇기에 하이킥을 보면서 크게 웃지만, 그 웃음 뒤에 씁슬함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장면은...
내가 기억하기론 박하선과 고영욱이 유일하게 같이 웃으며 찍은 사진인것 같다.
누가 봐도 둘은 인연이 아닌것 같다.
그렇게 고영욱을 비웃었건만...사실은 고영욱이 아닌 나를 비웃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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