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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2 240만원의 귀족 수학여행?? IMF 시절, 당시 수학여행의 추억
요즘 뉴스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뉴스를 보았다.
240만원짜리 귀족 수학여행...
그 내용도 참 알차다.
호주에 뉴질랜드...
무슨 대학 어학연수 가는것도 아니고..
국제중이라고 노는 물도 국제적으로 노는 모양이다.

하긴, 어찌 보면 학교측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
이번 고액 수학여행도 사전조사의 일환이었고, 사배자(사회적배려자) 학생들도 장학재단의 지원 등으로 수학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수학여행으로 한국도 오는데, 학생들에게 외국의 새로운 문화를 습득하고 세계화를 통해 지구촌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뭐 그렇다면 차라리 아프리카나 동남아로 봉사활동을 통한 수학여행이었음 어땠을까 생각해 보지만.....



1998년, 당시 나는 고등학생 이었다.
막 IMF가 터진 이후라 사회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물론 서울이나 수도권쪽은 훨씬 심했으리라...
사실 지방에서는 그리 크게 신경쓰일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이번 수학여행지가 제주도라는 소식을 들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보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혹시나 수학여행경비로 얼마를 내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었다.
사실, 당시 제주도행 자체도 사회의 눈치를 여럿 볼 수 밖에 없었다.
수도권 보다는 덜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IMF의 여진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최종 결정된 수학여행안은 1박 3일, 전남지역 유적지 탐방 이었다.
1박 4일이라...
당시 수학여행 경비를 아끼고자 제안되었던 안이다.
잠은 집에서 자고 전남 근방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마지막 날에만 지리산 근처 리조트에서 1박을 하는 것이었다.

사실 당시 학생들은 많이 아쉬워 했지만 그래도 알찬 수학여행이었다.



수학여행으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단순히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것을 비난하는것은 반대한다.
다만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돈이 많은 부자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이런 수학여행을 계획했을 지도 모르겠다.
한달에 200만원을 버는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 일지 모르나 한달에 1000만원을 버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일일수도 있다.
다만,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
다만, 부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이들에게 좀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에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꿈에 불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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