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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My Opinion

목포대학교, 그 축제의 현장에서...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목포대학교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08년과 2009년..
흥분되고 숨가쁘고 눈물나고 답답하기만 했던 2년..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학교에서는 축제가 이어졌다.

정치, 사회에 관심이 없는 20대, 겁쟁이 대학생, 선거철에는 투표 대신 여행을 생각하는 젊은이들...
그러나 요즘 왠만한 20대들은 이런 수식어에도 반응이 없다.
당장 내 취업과 스팩이 중요하고 주변에 귀기울이기 보다는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수 있는지,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악이 될지를 판단하여 상대하는..이러한 속물들이 되어가는 대학생들...이라고 누군가는 비판을 한다...
뭐 내가 그런다는게 아니고....
이런 축제현장에서 오늘 어떤 가수가 나오는지, 무슨과 누구랑 술을 마신다는지, 오늘은 기어이 그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든지....뭐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 목숨거는 사람들, 이런 축제에서 이들이 바로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386세대들은 이야기 한다.
이런 한심한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생들은 이야기 한다. "즐~"
진짜 누구의 말처럼, 지금의 20대에게 희망은 없는걸까...

간혹가다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을 가끔식, 진짜 가끔식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행동하기 보다는 그저 생각하는것, 혼자 흥분하는것에 그치고 만다.
생각하고 분노하지만 자기에게는 힘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대로 사회에 편승하여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편협한 논리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며, 연애인 스캔들 이야기, 어느과 어느 예쁜 여학생, 잘생님 남학생 이야기, 실연당한 이야기, 고백했는데 차인 이야기, 첫키스 이야기 등등...

쩝...뭐 그래도 포스팅이 대학축제에 관한건데, 빈말이라도 해 줘야 겠지...

"이번 축제에서는 대학생들의 젊은 열정과 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그동안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마련했다~!!"

여대생 팔씨름 대회

몸짱 선발대회

이것저것..

초당대 경호팀 무술 시범

불꽃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