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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Incident/My Opinion

F1 코리아 그랑프리, 지극히 짧고 개인적인 단상


F1 코리아 그랑프리...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다..
뭐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그것도 지척에 있는 영암에서 하는게 아니었다면 정말 관심도 없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면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들로 인하여 여러모로 접할 수 있었다.
일전에 올린 모터쇼나 서킷런 행사도 마찬가지 이다.
그리고 오산에어파워데이 보다 이 포스팅을 먼저 하게 된것만 봐도....쩝..

뭐 암튼...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여럿 뉴스나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국내에서, 그것도 지척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대회인만큼, 진행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래도, 건설적인 비판은 다음 대회에서는 약이 될것이니 전라남도나 카보측에서는 다양하게 참고하고 고려해야 할것이다.

이번 대회 진행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했던점은 흔히 "자유이용권"이라고 불린 티켓이다.
내가 지금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도 당연히 자유이용권이 배부되었다.
솔직히 이번 일은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뭐 내 입장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을테지만..)
아마도 지역에서는 이번 대회의 흥행 및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이고자 쓴 대안책이었을 테지만..
그건 바로 형평성의 문제이다.
흥행을 떠나, 지역주민에게 이번 대회를 알리고 홍보하고자 했다면 방향을 잘못 잡은것 같다.
바로 형평성의 문제이다.
이렇게 자유이용권이 뿌려지게 되면 돈을 주고 티켓을 산 사람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리고 이후 대처도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고작 리스트로 파악된 티켓 배부자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자유이용권 및 일요일권을 배부받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아무리 공짜라면 사죽을 못쓴다지만, 정말 F1을 좋아해서 돈을주고 티켓을 산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들 정도였다.

그리고 티켓뿐만이 아니라 도로사정 및 숙박, 진행요원의 안내 등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 이미 지난일이야 어찌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가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좀 더 완성도가 높은 대회로 F1 코리아 그랑프리로 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